문화예술소식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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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아티스트 초청 공연 '영혼의 몸짓'2월 20일 ARTinNATURE에서는 부토공연을 선보였다.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일본 무용의 한 장르인 ‘부토¹’를 일본 퍼포먼스아티스트들이 직접 부산 꽃마을에서 공연한 것이다. 일본의 부토는 흔히 ‘죽음의 춤’, ‘암흑의 춤’이라고 불리며 1960년대 히지카타 타츠미를 중심으로 일본에서 등장해, 당시 세계문화의 흐름이었던 표현주의와 모더니즘, 그리고 전후 일본 사회에 팽배했던 허무주의가 복합된 독특한 무용으로 서구 공연예술계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끼친 독특한 현대무용이다. 이번 공연은 작년 ARTinNATURE의 국제레지던스로 인연을 맺은 Mushimaru Fujieda가 다시 한 번 그의 제자들과 부산에 방문하기를 원해 ‘영혼의 몸짓’이라는 제목으로 기획되었다. 그는 극적 표현주의의 퍼포머로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일본의 많은 무용인과 제자들에게 부토를 전파하고 있다. 이번 방문 역시 그의 제자 Mocca, Narumi Himeko, Mothizuki Sakimi, Akira Sunrise, Yoshinaga Go가 함께 해 퍼포먼스아티스트 6인의 합동 부토 공연을 감상 할 수 있었다. 그 중 Mocca와 Akira Sunrise는 뮤지션으로, 이번 공연에서 음악과 노래를 맡아 함께 공연했다. 부산에서의 부토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자들은 죽음을 표현하기 위해 온몸에 흰 칠을 한 채로 극도로 부자연스럽고 느린 움직임과 함께 떨리는 눈빛을 연기했다. 그들의 움직임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발버둥치는, 또는 저승에서 헤엄을 치는 것처럼 보였다. 그 기괴한 몸짓에 다소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이것이 부토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징인 듯 다시 공연에 매료되었다. 모든 관중들이 집중하여 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것을 보니 다들 나와 같이 부토의 매력에 빠진 듯 보였다. Mocca의 목소리와 Akira Sunrise의 악기 소리는 배경음악의 역할을 뛰어넘어 부토공연자들의 몸에 고통스러운 움직임을 불러내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특히 Akira Sunrise의 악기가 인상 깊었는데, 물위에 반구형태의 바가지를 엎어 놓고 그것을 손으로 두드리며 소리를 낸다. 그가 악기를 연주할 때 마다 바닥으로 튀는 물은 부토공연을 보는 내내 생각하게 만들었던 인간의 죽음과 함께 물아(物我)²를 완성하는 것 같았다. 특별한 장치 없이 소리를 내고 단순해 보이는 이 악기는 그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죽음을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투영하고자하는 부토와 아주 잘 어울리는 악기였다. 이렇게 약 한 시간동안 유계(幽界)³에서 헤엄친 그들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공연을 마쳤다. 나는 한국 방문의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부산 공연을 준비하던 그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공연 규모에 상관하지 않고 진지한 모습으로 여러 가지 구성을 시도해보며 리허설에 임하는 모습은 그들의 본 공연을 충분히 보증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부토 공연을 접한 뒤 역함이나 거북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 움직임이 무용의 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아름답거나 편안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연을 보는 내내 언어 없이 몸짓과 소리만으로 하나의 주제를 전달하고 또 그것을 개개인만의 성향별로 감상된다는 것이 예술로써 가치는 아주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글_조선미 / 사진_홍석진 1) 일본의 전통 예술인 노[能]와 가부키[歌舞伎]가 서양의 현대무용과 만나 탄생한 무용의 한 장르이다. 아방가르드의 면모를 띠어 문화적 화려함을 멀리하면서 징그럽고 흉물스러운 육체로 춤을 춘다. 이것은 아름다운 것만이 미가 아니라는 무용 의식의 확장을 의미한다. 부토는 무용수들의 얼굴을 하얗게 칠해 몰개성을 나타내며 주로 죽음이란 주제를 다뤘는데, ‘암흑의 춤’이나 ‘죽음의 춤’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창시자는 히지카타 다쓰미와 오노 가즈오로 알려져 있다. 출처 무용이론사전, 메디컬코리아 편집부, 2011.9.5, 메디컬코리아 2) 물질계와 정신계를 아울러 이르는 말. 3) 幽 검을 유 界 지경 계 / 저승, 황전과 같은 의미로 사용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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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Young Artist Residence in ARTinNATURE문화창작공간ARTinNATURE(부산 서대신동 꽃마을)에서 한국작가와 일본작가의 문화교류 및 해외진출을 돕고자 <한,일 Young Artist Residence in ARTinNATURE>전을 기획했다. 이번 기획전시 <Young Artist Residence>는 ARTinNATURE의 단기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작가들이 일주일간 꽃마을에 머무르면서 미술작업 후 Open Studio 형식으로 이루어진다.기존의 교류 전시가 인적 교류 보다는 완성된 작품을 가져다 놓는 형식적인 전시가 많았다. 본 전시는 그러한 교류 전시를 지양하며, 작가와 작가간의 실질적 만남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일 양국의 사회 역사 교육등의 문제에 대해 서로 차이를 이해하고 상대를 알아가는 “감성적 교감”을 중심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 일본 젊은작가들의 해외진출과 인적 네트워크 개발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가진 작가로서의 성장하길 바라며 본전시를 기획하였다. 단기레지던스 프로그램에는 한일작가 공동 마을벽화 제작, 작가와의 대화(Artist Talk), Open Studio Exhibition, Opening Party가 진행 될 예정이다. 단기레지던시기간은 11월5일부터 11월13일 까지이며 이 기간에 문화창작공간ARTinNATURE를 방문하면 레지던시작가를 만나고 작업과정을 볼 수 있다. 오픈스튜디오전시는 12일에 오픈하여 25일까지 작품이 전시된다. 언제든지 방문하여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전시가 오픈되는 12일에는 ‘작가와의 대화’와 ‘오픈축하공연’이 준비되어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수린-사진(서울), 이재환-설치(경기), 남효진-설치(경남), Ayaka Katai-설치(일본), ERIKO OKAWA-회화(일본) 의 5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서울과 일본에서 공모를 통해 자체 심사를 거쳐 선발하였다. 전시를 통해 문화창작공간 ARTinNATURE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늘리고, 공간의 배경인 꽃마을의 공공미술 작업을 활발히 하며, 국내외 작가들에게는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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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파리 예술공간 국제 네트워크현재까지 주류를 이루는 미술관이나 상업화랑에서 전시되는 방식들은 대부분 서구의 모더니즘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술의 자율성, 순수성, 미술자체만의 고유한 경험을 주장한 모더니즘 미술에 부응하는 전시공간의 특징은 미술작품이라는 사실을 방해하는 모든 외부적인 조건들을 제거하여 작품에만 주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던 것이다. 즉, 흰 벽면과 모던한 건축물의 단순한 구조는 도구의 단순성, 표현의 명확성, 관념의 순수성 등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위한 가장 적절한 맥락이었다. 그러나 서구 사회는 2차 세계대전, 산업화 공업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구 증가 등의 사회문제로 인류의 삶에 큰 위협과 변화가 일었고, 이는 삶과 유리되었던 모더니즘은 붕괴되고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맞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성과 전통, 권위에 반발하는 반문화 운동이 일어났으며 고급예술에 대한 통념을 깨려는 시도로 제도권 문화로 흡수되고 길들어진 박물관, 미술관 등에 대항하여 하부 문화에 속하는 청년문화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미술과 일상생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사이의 경계를 허물면서 탈중심적이며 다원성을 지향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1960년대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움직임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러 미술장르의 큰 변화를 겪고, 전시 공간 개념의 확장으로 반문화, 저항정신이 내포된 대안공간이 발생하게 되었다. 대안공간이란 ‘대안적(alternative)’ 공간이라는 뜻으로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전시장과 문화공간이 수용하기를 거부하는 비상업적이고 실험적인 미술이나 이벤트, 포럼 등의 대안적인 문화를 생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좀 더 넓게는 전통적인 미술관 건물 외에도 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하기도 한다. 버려진 공장이나, 차고, 오래된 주택 심지어는 백화점이나 상점 같은 상업적인 공간을 포함한다. 즉 전시장이 아닌 일상적인 공간을 예술적 문맥으로 끌어들이는 전시들이 열리는 공간을 모두 포함하여 대안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아트인네이쳐의 세 번째 프로젝트는 이러한 대안공간의 교류의 장으로 부산-아트인네이쳐(ARTinNATURE)와 파리-라제네랄(La Générale)의 대안공간 소개와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예술, 문화 교류의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 꽃마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아트인네이쳐는 어수룩한 외관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 등 흔히 얘기하는 모더니즘적 예술 공간이라 지칭하기에는 분명 힘든 점이 있다. 하지만 아트인네이쳐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자연예술제와 국제행위예술제는 이미 그 기반을 단단히 다져 곧 행사의 10주년을 바라보고 있으며, 국내외 현대예술에 미치는 파급력과 작가 네트워크의 추이는 날로 그 영향력이 방대해지고 있다. 아트인네이쳐와 2013년 해외 주 교류 국가인 프랑스의 대안공간 라제네랄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해 있는 대안공간이다. 복합문화공간인 라제네랄은 현재 10~12명의 작가들이 공간에 레지던스를 하고 있으며, 전시, 세미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곳의 디렉터 엠마뉴엘 페랑(Emmanuel Ferrand)은 특히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2011년 그는 막걸리컨퍼런스 “막걸리의 밤”을 라제네랄 공간에서 개최하여 국내의 다양한 막걸리를 선보이며 직접 제조법도 알리는 등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우연히 한국의 시인 이상의 시를 읽게 된 그는 큰 감명을 받고 작년 2012년 이상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으로 “직선은 원을 살해하였는가?”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서울과 파리 두 도시에서 시간차를 두고 행사를 진행시키기도 하였다. 한달여 간 파리 라제네랄에서 “파리로 간 이상” 이라는 전시 1부를 기획하여 시를 미술과 퍼포먼스로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청년 작가들이 라제네랄에서 레지던스 작가로 참여하였고, 전시, 퍼포먼스,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 공간을 예술가들만의 공간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오픈 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를 바라며 많은 실험적인 예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두 공간은 2005년에 처음 설립이 되었는데 같은 해에 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고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트인네이쳐와 라제네랄은 아시아와 유럽에 각기 위치해 있지만 예술의 카테고리 안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활동하는 대안공간이 아닌가 한다. 한국과 프랑스, 가깝지 않은 두 나라의 교류지만, 공통점을 안고 활동하는 공간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니, 마음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다. 이번 교류를 토대로 양국 간의 문화교류의 지속가능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청년작가들의 활동영역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멀리 파리에서 와주신 엠마뉴엘 페랑에게 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대안공간 2013. 5. 18 전지예 큐레이터 사진 윤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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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France, Germany Artist TalkKorea, France, Germany Exhibition&Artist talk 기획 전시 아티스트 토크 "국적없는 야수들"진행 오프닝 공연으로 퓨전국악팀 초아와 독일 뮤지션 Ghazi Barakat의 협업공연. Korea, France, Germany Exhibition&Artist talk에서는 국내초대작가 7인과 ARTinNATURE와 해외교류단체인 프랑스 La Generale의 추천작가 Florence Lucas의 전시와 아티스트 토크 "국적없는 야수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오프닝 공연으로 퓨전국악팀 초아와 독일 뮤지션 Ghazi Barakat의 협업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전시에 해외초대작가인 Florence Lucas는 ARTinNATURE에 레지던스하는 기간 동안 제작한 신작을 발표하였는데 길지 않았던 레지던스 기간 동안 수많은 결과물을 제작하였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순간 포착 하여 그것을 기록하듯 이미지화 시키고 있는데 초현실주의의 1)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을 차용한 이미지에 비비드 컬러의 조화가 보는 이의 시선을 자극 하고 있다. 그리고 작업 속 등장인물들의 일그러진 표정, 비현실적 배경 등 범상치 않은 상황을 담고 있는 장면들은 마치 상처받은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듯 하다. 남다른 성장과정에서 생겨 난 트라우마를 작업으로 표출시키는 과정에서 그녀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날 오프닝 행사에 독일 뮤지션 Ghazi Barakat의 meta-music 공연이 이어졌는데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음악장르인 meta-music은 기존 유럽풍의 음악을 초월하여 새로운 음악세계를 구축하려는 현대음악의 한 경향으로 멜로디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생소한 음들의 기계적인 반복과 알 수 없는 소리의 나열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이것은 우리의 관념 속에 있는 음악의 틀을 깨어버리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이자 2)오토마티즘 방식의 표현으로 그 역시 현실의 의식 세계와 표현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작가의 내면이 사운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이번 행사의 타이틀 <BEASTS OF NO NATION>의 의미를 고찰해 볼 이유가 생겨난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온 두 아티스트들은 타이틀 그대로 국경의 혼돈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왔다. 프랑스 작가 Florence Lucas는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입양되어 부모와 다른 모습과 피부색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혼돈을 느끼며 외로움 속에서 평탄치 못한 시간들을 보내며 성장하였다. 그녀의 국적은 분명 프랑스이다. 하지만 그녀는 Lucas라는 성과 함께 Kim이라는 성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독일의 뮤지션 Ghazi Barakat은 팔레스타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일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혼혈이라는 이유로 테러리스트라는 오명 속에서 자라왔다. *실제 그의 아버지는 독립을 위해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에서 일을 하셨다고 한다.* 이들은 프랑스인도 한국인도, 팔레스타인인도, 독일인도 아닌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한 의미를 지닌 인격체인 것이다. 이러한 국적의 혼돈 속에 성장해온 그들 내면의 깊은 어둠은 야수가 되어 작업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그녀의 그림을 그의 음악을 작가의 이해 없이 관조한다면 그들이 내뿜고 있는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없을 것이다. 혼돈의 성장 과정에서 현실을 이탈하고픈 마음은 초현실이라는 표현방식의 작품들을 쏟아내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들의 작업은 서로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묘한 어울림이 느껴진다. 이 날 퓨전국악팀 초아와 Ghazi Barakat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마지막으로 장식되었는데, 사실 그들은 공연 이전 리허설도 없이 즉흥 연주를 선보였다. 서로 언어가 잘 소통되지 않는 상황에서 음악 장르 또한 너무 달랐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공연 전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이러한 염려는 그들의 노련한 실력에 묻히고 있었다. 지극히 한국의 정서가 뚜렷한 초아의 음악이 Ghazi Barakat의 contemporary sound와 믹스매치 되는 순간 그들은 음악이라는 범주 속에 또 다른 장르를 창조해 내고 있었고, 신선한 자극이 되어 관객들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예술이란, 특히 현대예술이란 작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는 과정들의 결과물이며 이것을 지켜보는 이들은 이러한 결과물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작가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이번 2013 ARTinNATURE의 2nd Project 역시 순수한 의도로 행사를 바라봐야 하는 작가들의 결과물들이었으며 좋은 작가들을 소개해주신 La Generale의 디렉터 Emmanuel Ferrand님, 그리고 국내 작가님들, 퓨전국악팀 초아, 아비오의 박현철님 그리고 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관객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1)데페이즈망- 어떤 물건을 일상적인 환경에서 이질적인 환경으로 옮겨 그 물건으로부터 실용적인 성격을 배제하여 물체끼리의 기이한 만남을 현출시키는 기법이다. 2)오토마티즘- automatisme(프랑스어) 자동법 혹은 자동기술법. 엄밀히는 <쉬르레알리슴 선언>에 ‘이성에 의한 일체의 통제 없이, 또 미학적, 윤리적인 일체의 선입감 없이 행하는 사고(思考)의 진실을 기록하는 것’이라 되어 있듯이 의식하의 세계를 탐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글 전지예 / ARTinNATURE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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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디 뮤지션의 단독공연 '별이삼우물정'의 '여러분 잘 살고있어요?'다가오는 9월 30일 금요일 저녁 8시 광주광역시 ‘보헤미안 공연장’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활동중인 10년차 인디밴드 ‘별이삼우물정’의 단독공연이 열린다. 멤버교체와 코로나로 인하여 그동안 단독공연을 열지 못했던 ‘별이삼우물정’은 이번 공연에 밴드 활동을 하며 만났던 인연들에게 안부를 묻는 ‘여러분 잘 살고있어요?’ 라는 제목을 붙였다. 리더 박재형은 “밴드를 시작하며 만났던 고등학생 팬이 이제 곧 서른살을 앞두고 있어요” 라며 10년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말했다. 지역의 인디 밴드들은 사실 자신의 예술활동으로만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활동을 놓지못하는 것은 미련이 아닌 자신들이 행복하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다. 광주에도, 그리고 서울을 비롯해 우리가 잘 모르는 지방의 소도시까지도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몸부림 치고있는 많은 예술가들이 있을 것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이 있다. 지역의 공연장, 연극무대, 미술관 등등 어렵지 않게 지역의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에게 조금의 관심을 부탁한다. 9월 30일에 있는 ‘별이삼우물정’의 단독공연 역시 이런 의미에서 응원을 부탁한다. 또한 음악가들에게 자신의 단독공연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온전히 자신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펼쳐 놓는다. 음악을 도입부만 듣는 요즘같은 시대에도 예술가의 진심은 대중에게 큰 울림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자신들의 생각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활동이 이어지길 바라고 이들의 활동이 대중에게 더 많이 닿을 수 있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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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지구의 아우성 -아티스트 토크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머지에서 2022부산국제openARTs레지던스 아티스트 토크 열려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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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거래빗아트'의 '오수와 친구들,' 2022 광주 ACE Fair 참가지역 캐릭터 개발의 앞장서고있는 '티거래빗아트'의 '오수와 친구들' 웹툰 창작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된 콘텐츠 기업 ‘티거래빗아트’가 9월 22일 ~ 2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광주 ACE FIAR’에 참가한다. 이미 웹툰,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티거래빗아트는 전북 임실군의 전통설화 ‘오수의 견’을 모티브로 제작한 ‘오수의 친구들’ 캐릭터를 현재 임실군과 캐릭터의 활용을 논의중에 있을 정도로 실력을 검증한 기업이다. ‘오수의 친구들’은 전통 설화속 ‘오수의 견’의 외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제작되었으며 현재 반려동물 산업 관광지를 조성중인 임실군의 활동과 발 맞추기 위해 고양이의 형상을 띄고 있는 새로운 캐릭터 ‘새삵이’ 역시 선보임과 동시에 ‘티거래빗아트’는 ‘오수의 친구’들이 향후 임실군을 대표하는 캐릭터 콘텐츠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 지난 ‘2022 캐릭터 라이선싱페어’에 참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티거래빗아트’와 ‘오수의 친구’들은 올해 10월 오픈 예정인 CJ ONE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이 확정 되었으며 향후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광주 에이스 페어’에서는 특별 제작한 ‘오수의 친구들’ 피규어 및 스티커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티거래빗아트’는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마스코트 캐릭터 ‘다온이’와 관련 웹툰 제작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지역 캐릭터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그들의 행보와 성장가능성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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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인들이 모인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 2022 광주 ACE Fair 나선다.광주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아트 메이킹 컴퍼니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이 ‘2022 광주 ACE Fair’에 나선다.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은 지역의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다양한 예술 분야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2022 광주 ACE Fair’에서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은 ‘이 노래 들어봤어?’와 ‘미라클 1929’ 두 가지의 자체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리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곡 유튜브 경연 콘텐츠 ‘이 노래 들어봤어?’는 ‘라이브온뮤직’의 음악과 영상 분야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음원 녹음과 실연 영상 제작 지원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지역의 순수창작음악 생산과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활동 지속을 위해 제작된 콘텐츠이다. ‘미라클 1929’는 1929년에 있었던 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인 2029년을 마주하며 학생독립운동의 올바른 가치와 의의를 전달하기 위한 캐릭터 IP 개발 콘텐츠이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대한민국의 3대 독립운동임에도 그 가치와 의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은 이번 ‘2022 광주 ACE Fair’와 ‘미라클 1929’를 통해 광주학생독립 운동의 가치와 의의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멈추지 않는 열정, 그것이 우리의 푸른 봄’ 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있는 ‘청춘기획 라이브온뮤직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관련 콘텐츠를 개발, 제작할 예정이다. 이들의 청춘이 어떻게 빛날지 앞으로 ‘라이브온뮤직’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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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 아이들 우리가 만드는 “미술학교"비금·압해도 학생들, 올해 11월까지‘보물섬 지도 만들기’프로젝트 나서 신안군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의 일환,6개 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지역 문화단체 '오픈아츠 머지' 기획 운영 “12년 평생 비금도에 살고 있는데, 저런 보물이 있는 줄 몰랐어요.”비금도 초등학생의 깜찍한 소감이다. 학생들은 비금도의 보물 같은 명소들을 배운 후, 각자의 보물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그 보물을 그림으로 그렸다. 염전의 소금더미, 해변의 파도, 소중한 반려견, 아끼는 핸드폰 등 각자의 보물은 다양했다. 지난 8월 19일부터 신안 비금도 조류생태마을학교에서 ‘섬마을 보물지도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어서 24일에는 압해도 동트리마을학교에서도 같은 취지의 프로젝트 첫 수업이 열렸다. 두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초까지 격주 또는 매주 진행된다. 프로젝트 마지막에 학생들은 섬에서 발굴한 보물을 담은 섬 지도를 완성하고, 결과물을 아카이브 전시로 선보인다. 그사이 학생들이 섬 곳곳을 누비며 장소부터 인물, 역사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보물을 탐색한다. 이번 보물지도 프로젝트는 신안군의 ‘2022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처음 시행한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은 문화 차원의 지역 균형 발전을 모색하는 장이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산어촌 간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우선 문화접근성이 낮고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활력이 저하된 지역에 문화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신안군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6개 지자체 중 한 곳이다. 사업 선정에 이어 섬마을공동체와 마을학교 등과 소통하며 섬세한 사업 준비를 마친 신안군은, 이번 ‘섬마을 보물지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한다. ‘섬마을 미술학교’ ‘보이는 라디오와 유튜브 채널 운영’ ‘이웃섬 탐험대’ ‘그림책 아일랜드’ 등이 더해지는 프로그램이다. 무대는 비금도, 압해도, 하의도, 흑산도 등 6개 섬이다. 이런 지원사업의 결산으로 연말에는 각 성과를 공유하는 ‘섬마을 산다이’도 개최한다. 신안군은 여러 프로그램뿐 아니라, 지역 문화거점도 마련하고 있다. 자은도의 옛 자은초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문화플랫폼 스튜디오 자은’, 암태도 농협창고를 개조하는 ‘마을미술관 복합 예술관’, 팔금도 농협창고를 개조하는 ‘최하림 창고 그림책놀이터’도 곧 문을 열고 주민문화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특히, 팔금도는 고(故) 최하림 시인의 고향 마을이고, 생전에 최 시인이 그림책 20여 권을 출간한 적이 있다. 이런 팔금도 주민문화 거점의 역사성은, 신안군의 ‘그림책 아일랜드’ 등 프로그램을 두툼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의 ‘보물섬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등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은, 프로그램 기획 때부터 지역민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민-민간전문가-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문화예술인 강사(민간전문가), 마을학교 교사(지역주민), 학부모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외부 강사는 마을학교 교사 덕분에 학생들과의 친밀감 형성에 도움을 받고, 마을학교 교사는 새로운 유형의 수업을 참관·보조하며 수업 역량을 기른다. 학생들은 긴 프로젝트 형식으로 성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은 신안군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지역 문화단체 '오픈아츠 머지'가 기획 운영을 맡았다. 문화 사업의 기획을 맡은 오픈아츠 머지의 '성백' 대표는 “1004섬 신안은 다양한 생태·문화·역사의 보고이고, 이를 ‘섬문화다양성’이라는 개념으로 아우르고 있다”며 “주민이 발굴해낸 다양성으로 신안의 미래 자원을 풍부히 하는 동시에, 신안군민의 자긍심의 원천으로도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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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집단 라이브 공연 <ART IS DEAD>2022년 9월 17일 저녁7시 부산 장전동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머지에서 제4집단의 공연이 열린다. 제4집단은 보컬의 가사를 통한 직접적인 이야기 전달의 한계를 벗어나 연주와 영상, 행위예술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던지는 밴드이다. 들려주기 위한 음악을 하는 밴드가 아닌, 마땅히 해야 할 이야기를 자신들의 시선으로 세상에 던져내는 밴드이다. 파격적인 작품으로 진한 생채기를 남기는 제4집단은 ‘한강의 기적’ ‘OECD 가입국’ ‘3050클럽’을 이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이면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며 여러 퍼포먼스를 통해 여전히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몰락한 인간의 존엄성을, 인력을 사용함에 자본 앞에 무너진 사회경제 시스템을 비판하고, 일류만 될 수 있다면 권력과 폭력을 누리는 게 당연한 것에 관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부산공연에 앞서 7월20일 광주 전일 빌딩과 7월 23일 서울 게토얼라이브에서 공연이 있었고, 8월 12일 제주도 호은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전국 투어 부산공연은 MERGE?머지에서 열린다. . 특히 광주에서의 공연은 한국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성이 있는 전일빌딩 옥상이여서 더욱 의미 있었다. 전일빌딩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의 흔적과 피해자들의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있는 공간이다. 제4집단은 이러한 전일빌딩과 바로 앞 민주광장에서 '헬리콥터'를 포함한 9곡의 공연을 선보여서 관객들을 역사의 시간으로 안내했다. 부산 공연에서도 한국 근대사의 어두운 이면과 자본주의 물질 만능을 비판하는 퍼포먼스 공연을 펼친다. 부산 openARTs spaceMERGE?머지는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다원예술openARTs를 선보이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기에 4집단의 공연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공연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https://www.facebook.com/gallerym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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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반기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개최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9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을 개최한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파 중견 예술인들의 순수 전통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이다. 상반기 공연은 5~6월에 12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9~10월 하반기 공연에서는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2인의 예술인이 전통무용부터 가야금, 거문고, 아쟁, 판소리까지 순수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공연은 가야금 연주자 추정현이 첫 문을 연다. 최초로 13현 가야금으로 성금연의 고음반 속 가락을 복원해 연주한다. 다양한 류파별 작품 구성으로 한국춤의 다양한 멋을 소개하는 정지현, 섬세한 활의 기법으로 남도 음악의 진수를 풀어내는 아쟁의 서영호, 송흥록부터 이어지는 정통 동편제 소리를 전하는 소리꾼 민혜성, 호쾌한 술대질로 ‘가즌회상’을 이끌 오경자의 무대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10월에는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춘앵전’, ‘검기무’ 등 정재(呈才)를 통해 정·중·동의 미학을 선보이는 최경자가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故 정재만 선생의 춤을 선보이는 김효은의 무대와 오랫동안 故 이매방 선생의 춤을 연구해 온 정유진의 고매한 전통 춤사위를 만나볼 수 있다. 박지선은 임학선 복원의 문묘일무 등 자신이 수집한 전통춤의 레퍼토리 전반을 소개하며, 강선미는 고제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은 춤을 통해 전승과 창조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관객의 흥취를 불러일으킬 소고춤꾼 김영희의 신명 나는 소고 춤가락과 ‘사랑가’, ‘청풍명월’ 등 서정적 작품으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 이주연의 무대를 끝으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2020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동대문 옛 ‘광무대’ 터에 개관한 전통공연창작마루 내 소극장 ‘광무대’에서 펼쳐진다. 1898년 문을 연 광무대는 당대 명인·명창들의 공연을 볼 수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극장으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역사성을 이어가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옛 광무대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계승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옛 명인·명창의 뒤를 잇는 중견 예술인들의 품격 있는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 하반기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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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한 개인전, ‘세어보았다 MÉNÉ 세어보았다 MÉNÉ 달아보았다 TEKEL 나누었다 UPHARSIN’ 개최요한한 프로덕션은 수림문화재단 수림아트랩 2022년 시각예술가로 선정된 프로젝트인 요한한 작가의 개인전 ‘세어보았다 MÉNÉ 세어보았다 MÉNÉ 달아보았다 TEKEL 나누었다 UPHARSIN’을 2022년 9월 20일 화요일 11시부터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수림문화재단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로 온오프 세상을 넘나들지만 오히려 분절되고 있는 인간의 소통방식에 의문을 갖은 작가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몸의 선험적인 것, 가령 원시적 감각에 천착하는 작가는 마치 몸의 고고학을 파헤치듯 몸의 파편들과 몸짓, 피부의 표면을 고찰하며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초연결사회 속 네트워크 참여자로서 닫힌 몸은 무엇을 상실하고, 소여했는지 세계와의 매개로서 태곳적 몸을 상기해보고자 한다. 2022년 수림아트랩 예술가로 선정된 요한한 작가는 피부, 몸짓, 춤, 촉각적 감각을 주제로 퍼포먼스, 설치, 미디어 작품을 만드는 시각예술가이다. 디지털 환경과 스마트 체제로 몸의 거시적 변화를 체감하며 인간의 근원적인 주체성과 신체요소를 연구한다. 고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자 신체성을 띄고 있는 북(鼓)을 직접 메우고 그리는 조형 작품 제작과 퍼포먼스 안무를 연출하며 다른 신체적 표면의 소환과 그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그는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몸살풀이’(2022), ‘공명의 원리’(2021), ‘신체 가요’(2020), ‘공명 동작’(2019), ‘쓰레드 시퀀스’(2017) 등의 5회 개인전과 ‘중간계:생-산’(2022), ‘젊은 모색’(2021)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이며, 2019년에서 2020년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였으며, 2016년 프랑스 파리 라 제네랄(La Générale Nord-Est)과 파리 국제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 입주 작가였다. 2019년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에 선정됐으며, 2017년과 2016년 프랑스 파리 백야(La nuit blanche)에 선정된 바 있다. 국·불문으로 병기한 전시 제목 ‘세어보았다 MÉNÉ 세어보았다 MÉNÉ 달아보았다 TEKEL 나누었다 UPHARSIN’ 은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이 궁중 연회를 즐기던 중 벽에 나타난 사람의 손가락이 히브리어 글씨로 기록한 문구로서 성경(다니엘 5:25)에 기록된 말씀이자, 신 바빌로니아 제국이 멸망하기 직전 신의 경고문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홍희진 큐레이터에 따르면 신의 경고문이 벽에 나타났던 고대 시공간 붕괴 직전의 순간을 전시 공간으로 호환한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그 순간은 가히 언어의 붕괴만이 아닌 모든 것의 시스템화로 몸과 감각이 이미 분절되거나 사라진 세상의 불필요한 재현이며 그 다음으로 무엇이 나타나는지 인간은 고찰해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수림아트랩은 예술가의 ‘오늘’을 탐구하고, ‘내일’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수림문화재단의 창작지원 사업이다. 기존 작업에서 탈피하거나 새로운 방향성을 찾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과감한 실험과 도전을 격려하며 최대 2년까지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는 이에 선정돼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Red Bull)의 음료 후원도 받는다. 무료입장인 이번 전시는 2022년 9월 20일 화요일에 열려 10월 19일 수요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서 전시장에서 권순국, 백승진, 서한솔, 오혜민, 정한별, 착(최창호), 한은혜 등 여러 퍼포머들의 다섯 가지 퍼포먼스가 2022년 9월 24일 일몰시간 5시 27분부터 한 시간가량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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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2022 디자인 챌린지’ 공모KT&G 상상마당 홍대가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2022 디자인 챌린지’ 출품작을 10월 2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디자인 챌린지’는 국내 제품 디자인 산업을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에 한국 디자인을 널리 알리고자 KT&G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문화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 디자인 유통회사인 ‘키커랜드(Kikkerland)’와 공동으로 주최해 아이디어의 제품화부터 해외 유통까지 전 과정을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Re-visiting Korean heritage’로, 한국의 자연과 전통, 현대적 생활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재치 있고 참신한 생활용품 디자인이라면 무엇이든 참여가 가능하다. 단 전기·전자제품과 가구, 지적재산권에 관한 제반권리를 침해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선정, 생산 또는 유통되는 작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디자인 전공자뿐 아니라 공모 주제에 부합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공모에 관련된 세부사항은 상상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1차 서류심사와 제품생산을 위한 개발 워크숍, 소비자들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12월에 발표되며, KT&G 상상마당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키커랜드 제품으로 정식 생산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상위 2개 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KT&G 상상마당 홍대 제품 전시, ‘2023년 뉴욕 디자인 위크’ 출품 기회가 제공된다. 지효석 KT&G 문화공헌부장은 “이번 공모전이 잠재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T&G 상상마당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디자인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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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 미얀마의 과거·현재·미래를 외교관 시각으로 담아출판사 박영사는 아세안의 마지막 황금시장 미얀마의 앞날을 잠재력, 지정학, 정체성의 함수로 풀어낸 전문 교양 도서 ‘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이상화 지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아웅산 수찌 여사로 상징되는 미얀마 민주주의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와 군부 쿠데타라는 가장 암울했던 시기를 노련한 외교관의 시각으로 기록하고 있다. ‘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는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듯 격동기 미얀마의 과거, 현재, 미래를 외교관 시각으로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상화 외교대사는 최장수 주미얀마대사로 4년 동안 미얀마에서 활동했다. 그는 미얀마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미얀마가 가진 잠재력과 기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미얀마의 2020년 말 모습을 통해 10년 후를 그려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러나 2021년 2월 1일, 전혀 예기치 못했던 군사 정변이 일어났고, 상당한 시간을 들여 책의 거의 모든 부분에 상황 변화를 반영해야 했다. 민선정부 5년 동안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향한 도도한 물결에 올라탄 것으로 보였던 미얀마는 다시 암울한 군정(軍政)의 터널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이 책의 주 특징은 내적, 외적으로 너무 많은 상처들을 간직한 미얀마라는 나라를 이해하는 작업을 몇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거쳐야 소위 못 살기가 어려워 보이는 미얀마가 왜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하는지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을 갖게 된다고 본다. 또한, 저자는 과거 인도와 중국이 만나던 곳에서 지금은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부딪치는 곳이 된 미얀마의 지정학적 운명을 읽어내는 과제도 한반도에 시사하는 바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 끝으로 저자는 어두운 터널로 다시 들어선 미얀마를 떠나면서도 미얀마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위한 희망을 놓아선 안 된다고 하면서 미얀마의 미래를 전망해 볼 몇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도전과 역경이 많지만 미얀마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었던 사람으로서 미얀마가 이 위기를 넘어 다시 도약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천불천탑에 담긴 부처님의 마음을 따르는 미얀마 사람들이 가진 미소와 넉넉함이 헛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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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스웨덴영화제’ 개막2022년 주제는 ‘삶의 지속성과 연대’, 극영화 3편·다큐 4편 상영 개막작 ‘타이거즈’ 감독 올해 제11회를 맞은 스웨덴영화제가 9월 14일 부산(영화의전당), 16일 서울(아트하우스 모모)에서의 개막으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영화제는 이어 22일 광주(광주극장), 인천(영화공간주안), 대구(메가박스 이시아점)에서 각각 개막하며 9월 25일 폐막까지 총 5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두 나라로 알려진 스웨덴과 한국은 올해 5월 칸에서 영화를 통해 영광을 공유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로 황금종려상을 나란히 받았다”며 “올해는 스웨덴영화제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게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많은 분이 스웨덴영화제를 통해 스웨덴의 삶과 문화 그리고 예술 영화의 도전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 스웨덴영화제는 삶의 지속성과 연대의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이라는 주제로 3편의 극영화와 4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올해의 개막작인 론니 산달 감독의 ‘타이거즈’는 16세 나이로 이탈리아 축구 명문 클럽 인터밀란과 계약해 화제가 됐던 스웨덴의 전직 축구 선수 마르틴 벵트손의 실화를 다룬다.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타이거즈로 플래시 포워드상을 받았던 산달 감독은 제11회 스웨덴영화제 기간 방한해 서울, 부산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1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을 통해 주목받은 나탈리에 알바레스 메센 감독의 데뷔작 ‘클라라 솔라’는 마을 사람들에게 성녀로 추앙받던 한 여성이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는 과정을 무용수 출신의 웬디 친치야 아라야의 열연을 통해 매혹적인 여성 서사로 펼쳐 나간다. 또 2021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던 프리다 켐프 감독의 미스터리 심리 드라마 ‘노크’도 상영작 목록에 올라 있다. 2021년 스웨덴 굴드바게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사바야’는 전쟁 속 ISIS의 성노예로 갇혀 있는 여성들의 구출 이야기를 담는다. ISIS 테러리스트인 딸 부부의 사망 후 억류 상태로 남겨진 손주들 7명의 인도 과정을 다루는 다큐 ‘적의 아이들’,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의 치명적인 미소년 역할 단 한 편으로 단숨에 세계적 스타가 된 비에른 안드레센의 삶을 다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 스웨덴에서 가장 유명한 가스펠 합창단 텐스타 팀의 영적, 음악적 하모니를 담은 ‘더 콰이어’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담은 흥미로운 작품들이 상영작 목록을 채우고 있다. 영화제 기간 방한하는 개막작 타이거즈의 론니 산달 감독과의 대화 및 클라라의 솔라 나탈리 알바레스 메센 감독과 영상 인터뷰, 한국 영화인과 함께하는 시네마 토크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관객을 맞게 된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서울, 부산, 대구의 스웨덴영화제 협력 상영관들과 함께 모집한 청년 앰버서더는 제11회 스웨덴영화제 영화제 기간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2012년 방한한 스웨덴 실비아 왕비의 개막으로 시작을 열었던 스웨덴영화제는 10년 역사 속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기 있는 스웨덴 문화 행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스웨덴영화제는 매년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 그리고 한서문화예술협회와 협력해 주최하고 있다. 제11회 스웨덴영화제의 더 자세한 상영작 정보, 상영 일정 및 극장별 예매 정보는 스웨덴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영작 상세 정보 타이거즈 Tigers (개막작) 2021 / 컬러 / 116분 / 성장 드라마, 스포츠 심리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각본 : 론니 산달 출연: 에릭 엥예, 프리다 구스타브손, 리브 뮈옌스, 알프레드 에녹, 요한네스 쿤케, 헨릭 라파엘센 현대 축구 산업계 생사의 여정을 살펴본다. 블랙 유머와 독특한 스포츠 세계관을 겸비한 론니 산달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16세의 재능 있는 축구 선수 마르틴 벵트손이 어떻게 이탈리아 유명 구단에 영입됐는지 그 실화를 조명한다. 소름 돋는 악몽으로 변한 어린 시절의 꿈, 누구에게나 대가가 있는 세상에서 한 청년의 열정적 몰입에 대한 성장담.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 스웨덴 대표작. 클라라 솔라 Clara Sola 2021 / 컬러 / 106분 / 드라마, 여성 심리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나탈리에 알바레스 메센 각본: 나탈리에 알바레스 메센, 마리아 카밀라 아리아스 출연: 웬디 친치야 아라야, 다니엘 카스타네다 링콘 사람들은 40세의 ‘클라라’가 신과 특별한 연결고리를 맺고 있다고 믿는다. 클라라는 ‘치유자’로서 마을과 가족을 지탱하는 한편, 자연 속에서 위안을 찾는다. 어머니의 억압적인 보호 아래 수년간 통제당하며 살아온 그녀는 조카의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이끌리며 성적 욕망에 흔들린다. 새로 깨어난 이 힘은 클라라를 미지의 영역으로 이끌고, 신체와 정신의 경계를 넘나들게 만든다. 클라라는 스스로 발견한 힘을 통해 성녀 역할에서 점차 벗어나 자신을 치유하기 시작한다. 2021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선정, 2022년 스웨덴 굴드바게 시상식 5개 부문 수상 -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향상. 노크 Knocking 2021 / 컬러 / 78분 / 심리 스릴러, 심리 드라마, 퀴어 로맨스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프리다 켐프 각본: 엠마 브로스트룀 출연: 세실리아 밀로코, 알빈 그렌홀름, 알렉산데르 살츠베리예르, 크리스테르 케른, 빌레 비르타넨, 샤를로타 오케르블롬 충격적 사건을 겪은 몰리는 새 아파트 위층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불안해한다. 노크 소리가 점점 절박해지며 마치 도와 달라는 외침처럼 들릴 즈음, 그녀는 이웃들과 마주한다. 그러나 이웃들 귀에는 이 노크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하다. 아슬아슬한 진실 찾기에 나선 그녀는 곧 누구도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에 대한 믿음조차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어쩌면 몰리의 이런 자각은 더 오싹할지도 모른다. 사바야 Sabaya 2021 / 컬러 / 90분 / 다큐멘터리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각본: 소기르 히로리 출연: 실제 인물 마흐무드, 지야드와 이들의 소속 단체는 휴대전화와 권총 하나만 들고 목숨을 걸고 나선다. 중동에서 가장 위험한 시리아의 알-홀 수용소에 ISIS의 성 노예 ‘사바야’로 갇혀 있는 야지디족 여성과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다. 2021년 스웨덴 굴드바게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 적의 아이들 Children of the Enemy 2021 / 컬러 / 96분 / 다큐멘터리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각본: 고르키 글라세르-뮐레르 출연: 실제 인물 파트리시오 갈베즈의 딸은 스웨덴에서 가장 악명 높은 ISIS 테러리스트와 결혼한다. 2014년, 딸 부부는 시리아에서 칼리프를 위한 투쟁에 합류한다. 2019년 칼리프가 붕괴하면서 둘 다 사망하지만, 7명의 어린 자녀는 살아남아 악명 높은 알-홀 수용소에 ‘적의 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억류된다. 스웨덴 정부가 이들의 석방에 관심을 보이자, 파트리시오는 아이들을 구해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1인 시위를 시작한다. 2022년 스웨덴 굴드바게 시상식 음악상 수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 The Most Beautiful Boy in the World 2021 / 컬러 / 93분 / 다큐멘터리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크리스티나 린드스트룀 각본: 크리스티나 린드스트룀, 크리스티안 페트리 출연: 비에른 안드레센, 로빈 로만, 안니케 안드레센, 예시카 벤베리, 안 라게르스트룀, 미리암 삼볼 1970년 토마스 만의 소설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을 각색한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은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의인화해줄 완벽한 소년을 찾아 유럽 전역을 여행한다. 결국 그는 스톡홀름에서 수줍음 많은 15세 소년 비에른 안드레센을 발견한다. 소년은 하룻밤 새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고 베네치아의 리도, 런던, 칸 영화제, 먼 일본까지 방문하며 격동의 유년기를 보낸다. 영화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이 개봉된 지 50년이 지난 지금, 비에른 안드레센은 우리를 추억과 영화의 역사, 황홀한 순간과 안타까운 사건으로 이끈다. 그의 삶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마지막 시도를 다룬 영화. 2022년 스웨덴 굴드바게 시상식 편집상 수상. 더 콰이어 The Choir 2021 / 컬러 / 79분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감독, 각본: 아만다 페시칸 출연: 텐스타 가스펠 합창단 감독 아만다 페시칸은 스웨덴의 가장 유명한 합창단을 따라 가스펠의 고향 시카고로의 여정에 동참한다. 이 여행은 곧 영적, 정신적 도전으로 바뀌고, 신앙, 리더십, 영성에 대한 질문들은 단원들의 관계를 시험대에 올린다. 종교, 개인, 공동체의 문제에 직면한 합창단 역사의 중요한 시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